“성큼 다가온 UHD시대, 보편적 서비스인 지상파가 중심되어야”
한국방송협회 회장단, 전미방송협회(NAB) 회장단과 간담회 개최
美 ‘NAB show 2014’에서 지상파 중심의 UHD 상용화 필요성 재확인
한미 양국의 방송협회 회장단이 ‘NAB show 2014’가 개최되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만나, 보편적 영상 기술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UHD의 기술적 추세에 따라 무료보편적 서비스인 지상파를 중심으로 UHD 방송을 상용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한국방송협회(회장 이웅모, SBS 사장) 회장단은 고든 H. 스미스(Gordon H. Smith) 전미방송협회 회장과 9일 오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상파 UHD 방송, 지상파 재송신 분쟁 등 지상파의 주요 당면 이슈들에 대한 양국의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스미스 회장은 “UHD의 보편화는 분명하고(evitable) 성공적일 것(successful)”이라 단언했다. UHD 방송은 이미 세계적 추세이고 향후 2년 내에 보편화가 완료될 것이므로 보편적 매체이면서도 양질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보유한 지상파방송 중심으로 UHD가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향후 양국의 활발한 공조를 제안했다.
이에 이웅모 회장도 브라질월드컵과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와 고품질 자체제작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한국의 UHD 실험방송 계획을 밝힌데 이어 “아무리 훌륭한 기술적 진보라도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방송의 진보를 이룰 수 있다”며, “지상파 UHD의 대중화를 위한 국제적 파트너로서 교류를 강화해 가자”고 화답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2013년 8월 CBS와 타임워너케이블 간 재송신료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수차례 반복됐던 블랙아웃 사태도 주요 화제로 올랐다. 스미스 회장은 “분쟁은 모두가 피하고 싶은 것이며 특히 블랙아웃 같은 사태는 더더욱 그러하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CC는 사업자간의 자율계약(free negotiation)에 개입해 정부의 모델대로 중재할 권한이 없음(no have authority)을 분명히(clearly)했다”고 밝히며, “한국의 방송사도 공정하고 자유로운 계약을 막는 정부의 개입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작년 방송통신위원회가 재송신 분쟁 발생 시 적극 개입해 재송신 유지 및 재개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국내 상황과 대조된다.
이 날 간담회에는 NAB의 스미스 회장 외에도 크리스 오넬러스 최고운영책임자(COO : Chief Operating Officer)와 마거릿 캐실리 부회장, 캐런 라이트 수석 비서관이 배석했고, 한국방송협회에서는 이웅모 SBS 사장(협회장), 안광한 MBC 사장, 신용섭 EBS 사장, 박재만 방송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전미방송협회(NAB :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는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미국 전역의 TV 및 라디오 방송사를 회원으로 하는 비영리단체이며, 현재 8,000여 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방송 단체이다. 한국방송협회 회장단이 참관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장비 전시회이자 컨퍼런스인 ‘NAB Show’의 주최 단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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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의 : 한국방송협회 대외협력부 민영동 부장 (02-3219-5576)
한국방송협회 대외협력부 최상훈 (02-3219-5584)
<파일별첨> 1. 한미 양국 방송협회 회장단 간담회 사진
2. NAB 소개 및 NAB 회장 약력 소개자료